본문 바로가기
시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정리해고 현황

by 아날로그맨 2022. 11. 15.
728x90
반응형

 지난 10년간 주식 시장을 이끌던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자 감원할 것을 발표하고 있다. 트위터의 새로운 오너가 된 일론 머스크가 회사 직원의 절반을 감원한 지 며칠 후,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는 사상 최대 규모로써 전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1000명 이상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메타는 22년 2분기 연속 수익 감소를 발표하며, 4분기에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광고주들은 물가 상승으로 소비 지출이 위축되면서 페이스북과 같은 앱들에 대한 매출도 줄고 있으며, 애플의 iOS 프라이버시 업데이트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광고 타겟팅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처럼 올해 2022년 말,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직면한 기술 산업의 글로벌 대기업들이 발표한 정리해고 규모를 정리해 보았다.

 

메타(Meta), 약 11000명 감원

 메타의 실망스러운 4분기 가이던스는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날려버렸고, 주가는 201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와 달리, 이 회사의 리얼리티 랩 부문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94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 사업은 틱톡과 같은 업체와의 경쟁, 큰 폭으로 감소한 온라인 광고 매출, 애플의 iOS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6주의 급여와 매년 2주의 추가 근무 기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메타는 그들에게 6개월 동안의 의료보험을 부담할 것으로 밝혔다.

 

트위터(Twitter), 약 3700명 감원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말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마감한 직후, 트위터 전 직원의 절반 수준인 약 3700명을 감원했다. 일론 머스크는 11월 4일 기고문을 통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3개월의 퇴직을 제안했다고 한다. 또한 머스크는 이번 조치는 트위터가 하루 4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트위터가 보고한 지난 2분기 수익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수준이다.

 

리프트(Lyft), 약 700명 감원

 미국의 승차 공유 기업인 리프트는 지난 11월 초, 전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약 700명을 감원했다고 발표했다. 리프트 CEO, 로건 그린과 존 짐머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년 중 경기후퇴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승용차 보험료가 상승하고 있음을 전했다. 더불어 해고된 직원들에게는 10주간의 임금, 23년 4월까지 의료보험 지원과 채용 지원 등을 약속했다. 4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은 4주간의 급여를 추가로 지불할 것도 덧붙였다.

 

스트라이프(Stripe), 약 1100명 감원

 미국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기업인 스트라이프는 지난 11월 초, 약 11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스트라이프 CEO 패트릭 콜리슨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물가 상승, 경기침체 우려, 금리 인상, 에너지 쇼크, 투자 예산 긴축, 스타트업 자금 부족 등으로 인해 이번 조치가 불가피함을 밝히며, 이러한 요인들은 2022년 경제 환경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스트라이프는 퇴사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14주 이상의 퇴직금을 지급하고 6개월분 의료 보험료 또는 그에 해당하는 현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트라이프의 회사 가치는 지난해 950억 달러에서 올해 7월, 내부 평가액을 740억 달러로 낮추었다.

 

코인베이스(Coinbase), 약 1100명 감원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정규직의 18%인 약 1100명을 감원했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경기침체 가능성, 비용 관리의 필요성, 그리고 강세장에서 너무 빠르게 성장한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주식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코인베이스는 올해 80% 이상의 가치를 잃었다. 해고된 직원들은 최소 14주의 퇴직금과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는 추가 2주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또한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4개월간의 건강 보험과 정신 건강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전했다.

 

쇼피파이(Shopify), 약 1000명 감원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플랫 쇼피 파이는 지난 7월,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약 1000명을 감원했다고 발표했다. 쇼피 파이 CEO, 토비아스 뤼트케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전자상거래 붐이 얼마나 지속될지 잘못 판단하였음을 인정하며 온라인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음을 말했다. 쇼피 파이의 주가는 2022년에 78% 하락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16주의 퇴직금 등을 지급할 것으로 전했다.

 

넷플릭스(Neflix), 약 450명 감원

 넷플릭스는 두 차례의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지난 5월 넷플릭스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수 감소를 보고한 후 스트리밍 서비스 관련 150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6월 말에 추가로 300명을 해고했다.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사업에 상당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수익 성장 둔화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5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약 1000명 감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월, 전 직원의 1% 미만 수준인 약 1000명을 감원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9월 30일에 발표한 3분기 실적이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익 성장임을 발표한 후 나온 것이다.

 

스냅(Snap), 약 1000명 감원

 미국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기업인 스냅은 지난 8월 말, 전 직원의 20%인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스냅 CEO, 에반 스피겔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회사가 재정적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사업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전하며, 8%의 연간 수익 성장률은 올해 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냅의 기업 가치는 올해 80%까지 떨어졌다.

 

로빈후드(Robinhood), 전 직원의 31% 감원

 미국의 주식 거래 플랫폼 기업인 로빈후드는 지난 4월에 전 직원의 9%를 감원하고, 8월에 23%를 추가 감원했다. 로빈후드 CEO 블라디미르 데네브는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 40년 만의 최고 인플레이션과 함께 거시 경제환경의 악화를 지적했다. 로빈후드의 주식은 올해 절반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Tesla), 사무 관리직 등 10% 감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6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무 관리직 등 사무직 노동자의 10%를 감원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많은 분야에서 인원이 초과하고 있으므로 행하는 조치이며, 자동차,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직원들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조치로 인원 임금 시간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