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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러시아와 다른 나라들의 핵무기 보유 현황

by 아날로그맨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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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다른 나라들의 핵무기 보유 현황

 핵무기가 존재한 지 약 80년의 시간이 흘렀고, 많은 나라들이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일환으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서 러시아와 핵 보유 주요 국가의 핵무기 보유 현황을 보도하였다.

 

러시아는 얼마나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까?

 사실 핵무기와 관련된 모든 수치는 추정치이지만, 미국 과학자 연합에 따르면 러시아는 5977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수명이 다하여 해체될 예정인 핵탄두가 약 1500개이며, 나머지 4500여 개 대부분은 탄도 미사일이나 로켓 등과 같은 장거리 발사체로써 전략적 핵무기로 간주된다. 이것들이 통상 말하는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무기들이다. 다만, 이것이 러시아가 수천 개의 장거리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약 1500개의 핵탄두를 미사일 군사기지 또는 잠수함에 배치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9개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중 핵확산 금지조약(NPT)이 인정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가 있으며, 비공식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이 있다.

핵확산 금지조약, NPT

핵확산 금지조약(NPT)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91개 국가가 가입되어 있다. 협정에 따르면 가입된 국가는 핵탄두 비축량을 줄여야 하고 원칙적으로는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실제로 1970년대와 80년데 이후 가입된 국가들이 보유한 핵탄두를 줄였다. 그러나 앞서 말한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은 NPT에 가입하지 않았고, 북한은 2003년에 탈퇴하며 이러한 노력을 실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핵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는 유일한 국가지만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대부분이 추정하고 있다.

 

핵무기는 얼마나 파괴적일까?

 핵무기는 최대한의 파괴럭을 일으키도록 설계되어 왔다. 그 파괴력의 정도는 탄두의 크기나 지면으로부터 얼마나 높은 위치에서 폭발하는지, 폭발 지역의 환경 등을 고려하여 측정한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탄두라도 엄청난 인명손실과 지속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서 최대 14만 6000명을 숨지게 한 탄두의 무게기 15 킬로톤(kt, klioton)이었다. 참고로 킬로톤은 1000톤을 표현하는 단위이자 에너지의 단위로 핵무기의 위력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오늘날의 핵탄두는 1000 킬로톤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핵폭발의 즉각적인 영향권에서 생존할 확률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핵폭발은 눈부신 섬광 후, 수 킬로미터 떨어진 건물이나 구조물을 파괴할 수 있는 거대한 불덩어리와 충격파를 발생시킨다.

핵 억제력은 무엇을 의미하며 효과가 있을까?

 많은 수의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은 적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적이 공격하지 못한다는 주장을 근거로 한다. 이와 관련한 가장 잘 알려진 용어가 상호 확증 파괴(Mad, Mutual assured destruction)이다. 많은 핵실험이 있었고 기술력과 파괴럭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핵무기는 1945년 이후 무력 전쟁에서 사용되진 않았다. 핵무기를 통한 핵 억제력 효과는 과거를 기준으로 볼 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핵 억제력과 관련한 주장을 근거로 다수의 나라가 핵을 보유하거나 늘려 나간다면...  패러다임은 시대상에 맞게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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