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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인플레이션,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른 이유

by 아날로그맨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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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른 이유

 식료품이나 전기료, 난방비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생활비가 급격히 올랐다. 물가가 오른 속도가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왜 이렇게 물가가 올랐을까?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의 상승

 국제 유가는 코로나 대유행의 시작과 함께 한때 폭락했지만, 이후 점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2년 초, 중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석유 가격의 상승은 난방비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 이동수단의 연료비, 석유 기반으로 제조되는 제품의 원가 등을 상승시켜 물가를 끌어올렸다. 가스비도 올라 전 세계 사람들이 눈에 띄게 오른 난방비용을 지불하거나, 지불할지 모른다는 심리를 갖게 되었다.

 

물자 부족

 지난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많은 일상 소비재의 가격이 급등했다.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외출이 줄고, 주로 집에 틀어박혀 있던 소비자들이 외식이나 휴가를 가지 못하는 대신, 주로 생활용품이나 주거환경을 꾸미고 개선하는 제품 구매나 비용 지출을 늘린 탓이다. 이에 반해 글로벌 공급망이라 불리던 아시아와 같은 지역의 제조업체들이 코로나 규제로 인해 셧다운을 겪는 등 수요에 대응한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미중 갈등과 같은 국가 간 정치, 이념적 대립이 더해져 과거 글로벌 공급망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기차, 스마트 가전 등의 수요 증가에 반도체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시멘트, 목재, 철강, 각종 금속류 등 원자재들도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기후 변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극심한 기후변화가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폭염, 가뭄,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는 기본적으로 농작물의 피해를 준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이 거의 백 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흉년이 들었을 때, 커피값이 급등했다.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는 산업 시설 등의 인프라까지 피해를 입힌다. 허리케인 '아이다'와 '니콜라스'가 멕시코만을 통과하며 미국의 석유 인프라에 피해를 입혔고, 그 결과 석유 에너지 가격에 악영향을 주었다. 기후변화는 노동 생산성에도 영향을 끼친다. 세계경제포럼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폭염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화씨 1도가 오르면 연간 경제성장률이 최대 0.25%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극심한 기후재난 역시 공급을 저해하고 복구 비용 등의 경제적 지출을 증가시켜 물가를 상승시킨다는 목소리와 더불어 기후위기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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