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한 기업들

RE100,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한 기업들

 'RE100', 'Renewable Energy 100%'의 약어로 '재생에너지 100%', 즉,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기업 간 협약 프로젝트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의 자발적 협약으로 구속력을 갖진 않으나,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경제적 이슈와 정치적 이슈까지로 확대되었다. 특히 친환경 이미지를 목적으로 RE100을 선언하거나 협력업체, 하청업체에 RE100 달성을 요구하는 등 RE100의 개념이나 기준, 실효성면에서 논란이 많고 법적이진 않지만 새로운 무역규제라는 목소리도 있다.

 

 그럼 RE100을 선언하거나 달성한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을 알아보자.

 

애플(Apple)

 애플은 2016년 9월, Climate Week NYC(2009년부터 매년 뉴욕에서 개최되는 기후 정상 회담) 기간동안 RE100 협약에 참여할 것을 발표하면서 RE100의 새로운 멤버가 되었다. 애플은 재생에너지와 지속가능성을 사업의 핵심으로 삼았는데,  2016년 당시 미국, 중국 등 21개국의 생산시설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되고 있으며, 전 세계 기준 93%가 재생에너지로 가동되고 있음을 밝혔다. 애플은 2018년 4월, 전 세계 43개국의 생산시설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하며, RE100 달성을 발표했다.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GM)

 2016년 9월, GM은 2050년까지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받거나 자체 발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GM의 회장 겸 CEO, 메리 바라(Mary Barra)는 보도자료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추구하는 것은 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비용을 통해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깨끗한 공기를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GM은 2016년 보도자료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 연간 500만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트라팩(Tetra Pak)

 1952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포장재 생산업체인 테트라팩은 2016년 6월 RE100에 가입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20%에서 100%로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14년 20%로 시작해 2019년 69%까지 달성했고, 2020년에는 8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테트라팩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2300만 유로, 한화로 약 3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멸균 종이팩 수거 및 재활용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으로, 세계적으로 멸균팩을 재활용하는 시설이 2002년 40개에서 2020년에 170개 이상 확보하며, 2020년 당시 한 해 동안 종이팩 재활용률 27%를 달성하였다.

 

월마트(Walmart)

 글로벌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청정에너지에 관한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13년,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까지 70억 킬로와트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10년 대비 약 600% 증가하는 수치이다.

 

이케아(IKEA)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 제조업체 이케아는 Swiiss Re(스위스 리, 스위스 재보험사)와 함께 RE100 캠페인의 창립 파트너이다. 2020년까지 이케아 매장에서 소비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정한 바 있으며, 2015년 이케아 그룹과 이케아 재단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10억 유로(11억 달러, 약 1조 2300억 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a)

 미국의 상업은행이자 투자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앤 피누케인(Anne Finucane) 부회장은 2016년 9월 발표한 성명에서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저탄소 미래로의 전환과 같은 세계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과 혁신,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2020년까지 탄소 중립성과 100% 재생에너지를 구매하여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출처 : RE100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