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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

by 아날로그맨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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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정말 괜찮은 걸까?

 과거 2021년, 미국 코넬대 국제무역정책학 수석교수인 '에스와르 프리사드(Eswar Prasad)'는 CNBC 뉴스를 통해 비트코인 자체가 그리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가 머지않아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배경은 무엇일까? 분명,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비트코인의 문제점,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1.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너무 크다.

 비트코인이 처음 발행된 2009년 1월 이후 가격의 변동성은 급등과 급락으로 표현할 만큼 컸다. 2017년 11월, 당시 1 BTC당 800만 원 수준의 가격이 21년 11월 기준으로 8200만 원을 웃돌았다. 글을 쓰고 있는 22년 10월 현재, 1 BTC의 가격은 2700만 원 수준이다. 물론 일부 가격 변동이 큰 주식들과 비교하면 충분히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볼 때, 변동이 큰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대해, 비교적 짧은 투자기간 대박을 노리지 않는 이상, 쉽게 투자를 결정하긴 어려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의 불안정한 변동성은 매우 부담스러운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2.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은 다소 비효율적이다.

 앞서 말한 '에스와르 프리사드' 교수는 본인의 저서인 '돈의 미래 : 디지털 혁명이 통화와 금융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통해,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그리 효율적이지 않다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거래될 때 환경 파괴적인 검증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탄소 사용량은 뉴질랜드 전체의 사용량보다 크다고 한다. 참고로 영국의 기후변화 전문 미디어 '클라이밋 홈' 뉴스는 기후를 망치는 '4대 기후 악당' 국가로 뉴질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그리고 한국을 뽑았다.

 

3.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를 통한 화폐개혁은 쉽지 않다.

 비트코인은 오히려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기존 화폐를 디지털화하도록 자극하고 있다. 즉,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비트코인이 다시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에 대체되어 통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신뢰', 즉, 기존 화폐든 암호화폐든 보장받을 수 있는 가치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의 관리와 통제를 필요로 한다. 

 

비트코인의 등장, 기존 금융수단의 변화를 준 것은 틀림없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화폐 제조비용이나 거래비용을 절감하는 등 좀 더 개선 가능한 통화, 금융 시스템으로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는 기존 금융수단의 혁명이 될 것이다. 굳이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 더욱 정교화되고, 보다 효율적, 친환경적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폐나 거래 시스템으로 집을 사거나 자동차를 사거나 생필품을 사는 등 궁극적으로 '편리'를 따라 '변화'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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