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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시가 금리 인상을 싫어하는 이유

by 아날로그맨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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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금리 인상을 싫어하는 이유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 중 금리의 변동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 있거나, 모르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금리 인상이 증시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이야기는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이 들어봤을 것이다.

 

금리 인상과 주가 하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고집스럽게 여러 차례 인상해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 때마다 금리 인상 기조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기업과 소비자들을 위해 거의 제로(0%)에 가까운 금리로 지원된 부채의 차입 원가를 증가시킬 것이다. 차입 원가란 자금을 빌렸을 때 발생하는 이자 및 원금, 기타 비용을 말하는데, 차입 원가의 부담이 증가할 꺼란 전망으로 지난 1월부터 주가는 지속 폭락하였다.

 

주식시장은 왜 이토록 금리 인상에 민감할까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경제의 둔화, 또 하나는 채권과 같은 다른 투자가 주식보다 더 선호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은행이나 대부업체도 차입 원가를 올리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되면 모기지, 신용카드 그리고 다른 부채들이 증가함으로 소비자들의 지출과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 기업들은 또한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기업 이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주식 매매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을 식게 하는 것이다.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

 증시는 단지 예상되는 금리 인상에만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주식 시장의 냉랭한 상황은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많은 관련이 있다고 본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의 목적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7% 급등해 198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였고, 22년 9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8.2%를 기록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우리나라도 22년 6~7월,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하였고, 이후에도 5%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1998년 외환위기 시절의 우려와 분위기를 소환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2%대의 물가안정 목표와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한 연준과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에 제동을 걸지 않을까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시장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언제 끝날지 모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어디로 불똥이 튈지 모를 미중 갈등 등이 경제 전망을 불확실하게 하고 투자자를 불안하게 하며,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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